서도소리의 정석, 유지숙이 새롭게 출시한 음반은 서도민요의 근간을 이루는 곡들과 서도 산타령의 전판을 녹음한 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음반은 USB로 제작되었으며, 고음질음원과 무손실음원을 포함하여 6가지의 음원을 수록하여, 다양한 청취환경에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서도민요는 우리나라 서쪽지역, 즉 황해도와 평안도 지역의 전문소리꾼들과 지역민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불려지며 이어내려 온 대중의 노래이다. 이 음반에는 '긴아리', '자진아리', '산염불', '자진염불', '난봉가', '자진난봉가', '양산도', '몽금포타령', '배치기' 등이 담겨 있다.
유지숙은 서도 민요들을 꾸준히 음반에 담아 왔지만, 이 음반에는 특별히 잘 알려진 노래 가사 외에도 묻히거나 잊혀진 노랫말들을 특별히 찾아내 수록하였다고 한다. 노랫말의 선택도 흥미롭지만, 각 절마다 잔가락을 첨삭하거나 다양한 시김새를 활용한 서도소리의 독특한 표현을 복원했다는 점은 특별하다.
같은 선율이라 해도 풍기는 분위기를 다양하게 표현하기 위해 느린 노래들의 장단을 조금 당겨서 흥취를 살리거나, 피리와 장구, 또는 대금을 곁들인 단출한 반주와 조화를 이룬 것은 서도소리의 특징을 훤히 꿰고 있는 유지숙의 긍정적 경험이 이루어 낸 결과라 할 것이다.
'양산도', '몽금포타령', '배치기' 등의 본절은 유지숙이 담당하였고, 받는 소리들은 오현승, 김지원, 장효선, 이나라, 김유리 등이 참여했는데, 다양한 노래에 따라 각기 다른 흥취가 제대로 묻어나고 있다. 후학들과 호흡을 맞춘 사제합심의 결과여서 더욱 멋진 소리가 되고 있다.
특히, '배치기'는 장구와 징을 연주한 원완철의 신명나는 연주도 일품이지만, 태평소 원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가락들을 멋지게 그려낸 최경만 명인의 연주가 압권이다. 마치 재즈 거장들의 즉흥연주에 비견되는 명연으로 유지숙의 신들린 소리와 어울리며 멋진 합을 들려준다.
유지숙의 서도소리 스승 오복녀 명창은 '산타령'을 일러주며 "태산이 으쓱 으쓱하도록 뽑아내는 신명의 소리"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아마도 잔 기교나 섬세한 시김새 표현보다는 꿋꿋하고 씩씩하게 남성적으로 뽑아내야만 시원한 감흥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이 음반에 담긴 '산타령'은 '초목이', '놀량', '앞산타령', '뒷산타령', 그리고 '경발림'으로 이어지면서 점점 흥을 더하며 신명을 불러내 점층적으로 소리가 커진다. 서도소리의 정석이라고도 불릴 만큼 매력적인 유지숙의 소리가 후학들과 맞춘 한 호흡의 절창이 독보적이다. 또한 '황해도 산타령'과 '의주 산타령'을 수록하였다는 점이 흥미롭다.
수록음원: 총 6가지
1. 24Bit / 96Khz (고음질 음원 Audiophile)
2. 24Bit / 48Khz (고음질 음원 Audiophile)
3. 16Bit / 44.1Khz (CD 음질)
4. 24Bit / 96Khz (무손실음원 Flac)
5. 24Bit / 48Khz (무손실음원 Flac)
6. Mp3 320Kbps (Mp3)
해설 PDF 수록 - 음반해설, 가사, 소개, 참여 Sta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