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황제], [메리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에서 2023년에 발표한 마지막 영화 음악인 [괴물]까지 수많은 영화 음악의 명작들을 만들어낸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그리고 옐로우 뮤직 오케스트라의 한 사람으로 신스-팝이란 장르에 큰 영향을 남겼던 세계적인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2023년 3월 28일 세상을 떠나며 많은 음악 팬들에게 슬픔을 남긴 그는 데이빗 실비언, 이기 팝, 토니 윌리엄스, 자키스 모렐렌바움 등 세계적인 거장들과도 협연하며 독창적인 성과를 거둬왔고, 2017년에는 [남한산성], 그리고 2019년에는 [마이 티라노]의 사운드트랙을 위한 음악 만들며 일본과 한국의 문화 교류에도 앞장서 왔다.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2016년 개봉작으로 아카데미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명작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사카모토는 2014년에 발병한 중인두암의 회복기라는 건강이 좋지 않은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당대 최고의 감독으로부터의 의뢰를 받아 제작을 맡았다. 그렇게 탄생한 사운드트랙은 영화 음악사에 길이 남을 명작으로 남게 된다.
무대인 미국 북서부의 극한 지대의 공기를 소리로 표현하기 위해 사카모토는 프레이즈와 프레이즈의 간격이 매우 넓고 박자 구조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작곡을 통해 숨결 같은 음악을 만들어냈다. 현악기에 의해 발산되는 화음. 그 여운이 사라지고 침묵으로만 느껴지는 공백이 계속되는 가운데, 또다시 부드럽게 화음이 등장한다. 짧은 박자로 반복되는 리듬과는 전혀 다른 대자연, 아니 지구 단위의 리듬이 소리로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구조의 사운드를 컴퓨터나 전자 악기가 아닌, 굳이 생 오케스트라로 연주하게 한 것도 이 작품의 대단한 점 중 하나다. 악보로만 소통할 수 있는 연주자들에게 박자 구조가 없는 음악을 연주하게 하기 위해 사카모토는 소절마다 박자가 바뀌는 기이한 악보를 써서 자신이 생각했던 '사이'를 얻는 데 성공한다. 물론 모든 악기가 생악기인 것은 아니며, 전자음도 능숙하게 삽입되어 있고, 첼로와 일렉트릭 기타 등 그동안 잘 사용하지 않았던 악기를 직접 연주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건강이 좋지 않아 제작 막바지에 알바 노토, 브라이스 데스너의 도움을 받게 되었고, 그 결과 아카데미 작곡상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었지만, 오페라적인 라이트 모티브, 신디사이저에 의한 효과음 등 기존의 영화 음악과는 다른 분위기 있는 사운드트랙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사운드트랙을 구축한 공로는 후세에 길이길이 회자될 것이다.
보너스 트랙으로 'The Revenant - Main Theme (Alva Noto Remodel R)을 담은 일본 아날로그 한정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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