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의외의 결과. 최근 바흐 음악 해석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수많은 정격 연주 음반들을 물리치고 그뤼미오의 음반이 선택된 것은 무척 흥미롭다. 앤드류 맨즈, 사이먼 스탠디지, 까를로 키아라파, 지기스발트 쿠이켄은 다 어디로 갔는가?
그뤼미오의 음반에서 해석의 화려함은 찾아볼 수 없지만, 내용에 있어 각별한 감정의 전달이 느껴진다. 촉촉한 습기를 머금고 있는 음 하나하나에 이입된 아련한 추억과도 같은 장면들은 그뤼미오 특유의 달콤한 음색과 어우러져 듣는 이들을 차근차근 매료시킨다.
원전 악기 연주에서 감지되는 냉정한 끊는 맛은 찾아볼 수 없지만, 그렇다고 신파조의 감정 과잉으로 음의 구축물이 무너지지도 않는다. 어떠한 파격도 찾아볼 수 없는 밋밋한 음반이 될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타 음반의 파격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스탠다드한 음반으로 자리매김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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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ppper
그뤼미오만의 독특한 음색2006-04-13
요사이는 콩쿨을 통해서 클래식 음악가들이 양산되는 것만 같다. 실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뚜렷한 자신만의 매력을 느끼기도 어렵다. 그런 점에 있어서 엄격한 셰링, 단정하면서도 아름다운 그뤼미오, 유창한 오이스트라흐 등 저마다의 개성이 있는 연주자들이 있었던 그 시절이 그립다. 이 음반은 그뤼미오의 음반 중에서도 최고의 아름다운 음반이다. 특히 두대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명곡 중의 명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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