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리뷰 도전!당선되면 2000원의 적립금이! 당첨되지 않아도 100원의 적립금이 팍팍!!
seaface
Perahia의 완벽한 피아니즘 (Perahia 광팬 맞습니다ㅋㅋㅋㅋ)2006-11-04
비록 죽기 직전의 연주라 실수가 한두군에 들리긴 하지만, Dinu Lipatti의 슈베르트의 즉흥곡 op. 90 2번, 3번을 들은 뒤 나는 그 어떤 피아니스트의 연주에도 만족하지 못했다. Schiff는 언제나 그렇듯이 개성이 부족했고, Kempff는 언제나 그렇듯이 너무 고상하다. Lupu의 연주들은 뭔가 형용할 수 없는 1%가 부족했다.. (연약하다고 할 정도로 여린 톤인가...?)
'그냥 내 편견이겠지'하고 Lupu연주와 Lipatti를 번갈아 들어왔다. 그러나 몇 주전, Perahia라는 피아니스트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며 그가 녹음한 슈베르트 즉흥곡들이 무쟈게 호평을 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옳다구나 하고 구매를 해서 들었다.
나무랄게 없는 연주다. 아니, 나무랄게 없는 연주라는 것은 좀 오버겠지. opus 90의 2번과 3번에서, 워낙에 Lipatti 특유의 영롱한 소리에 익숙해져서 인지 약간은 타건이 우직하다는 느낌이 든다. 허나 그것은 개인적인 취향일 뿐이라 생각한다.
Perahia연주의 특색은 풍성한 소리, 감성적이면서도 신파적이지 않은 깔끔하고 싶은 해석, 그리고 나무랄 때 없는 phrasing이다.. 그런데 사람이라는게 너무 완벽한게 보이면 본디 허점을 찾아내고 싶은법. 난 여태 Perahia의 약점을 "너무 고상하다"라고 말해왔다. 사실 그가 연주한 슈만의 Davidsbundlertanze는 너무 고풍스럽다.. 원래 음악이라는게 이따금씩 "저질"스럽고 직선적인 해석을 보여줘야 할 때가 있지 않은가?!
그런데 슈베르트 즉흥곡들에서 Perahia는 자기가 고상한 왕자 피아니스트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op. 90 1번에서부터 그는 나를 놀래켰다. 이것은 단순히 아름다울 뿐 아니라 정말 솔직한 연주였다. 어쩔때는 엘레강스를 버리고 (그 우아함 만으로도 최고의 피아니스트 반열에 올랐다고 할 수 있는데!!) 열을 낼 수도 있다는 사실이 나를 완전 Perahia 광팬으로 만들어버렸다..
리스트가 편곡한 슈베르트 가곡 3개도 물론 좋다! 완전 강추 음반~
Glenn Gould나 Dinu Lipatti이후로 나를 이토록 피아니스트 자체에 관심을 가지게한 피아니스트는 없었다. 이 사람이 내한 공연을 한다면 나는 목숨을 걸고 보러 갈 것이다.
나도 한마디
* 타인에 대한 욕설, 비방 및 영업에 방해를 목적으로 쓰는 글은 작성자의 동의 없이 삭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