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렐 안체를 에디션 31집)
브람스: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 협주곡, 교향곡 2번 D장조
요제프 수크(바이올린), 앙드레 나바라(첼로), 카렐 안체를(지휘),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안체를의 브람스 교향곡 2번은 1번과 함께 예전부터 명성을 누렸던 녹음이다. 과장된 아고긱이나 루바토를 좋아하지 않는 안체를의 명쾌한 리듬 감각, 완벽한 밸런스, 그리고 황금시대 체코 필하모닉의 뛰어난 합주력이 혼연일체를 이루고 있으며 지나친 감상이나 박력보다는 작곡가의 악보를 골똘하게 응시하는 듯한 성실함과 자연스러움이 돋보이는 호연이다. 이런 특성은 이중 협주곡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는데, 요제프 수크와 앙드레 나바라가 서로 멋지게 어우러지는 독주로 가세했다. 연주를 주도하는 나바라의 거칠고 큰 스케일에 수크의 따뜻하고 유려한 바이올린이 뒤따르는 모습은 악곡을 가장 이상적으로 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