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 발라드 1~4번, 마주르카 op.50-3, 63-3, 7-2, 24-2, 17-4, 뱃노래
이반 모라베츠(피아노)
이반 모라벡의 쇼팽 연주에 대해서는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유리알처럼 섬세하면서도 돌연 폭풍같이 강렬하고, 담백한 피아니즘과 낭만적인 정서를 하나로 묶은 그의 쇼팽은 다른 어떤 연주자들과도 다른 독특한 매력을 지녔다. 청년 쇼팽의 우수와 비애를 표현한 듯한 따뜻한 터치와 감탄을 금할 수 없을 정도로 섬세한 다이내믹 조절, 루바토를 남발하지 않으면서 꼭 필요한 지점에서만 쓰는 좋은 취향이 전편에 걸쳐 펼쳐진다. 감정을 터뜨리지 않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좋은 연주로, 특히 발라드에는 누구도 감동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