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를라티: 22곡의 건반 소나타
에곤 미하일로비치(하프시코드)
도메니코 스카를라티의 건반 작품은 최근 들어 예전보다 더욱 재조명을 받으면서 좀 더 많은 작품이 연주 목록에 오르고 있다. 에곤 미하일로비치가 프랑스 모델 하프시코드를 연주한 이 음반은 이베리아 반도의 민요와 춤곡에서 영감을 받은 활기찬 작품과 가장 격렬하고 개성적인 작풍을 지닌 소나타를 골라서 스카를라티의 또 다른 면모를 비추고 있다. 그야말로 스카를라티 음악의 ‘지중해적인’ 면모를 선보인다고 할 수 있는데, 예측할 수 없는 도약과 재치 있는 모방 기법 등은 그가 얼마나 독창적인 대가였는가를 잘 보여준다. 마음껏 명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에곤 미하일로비치의 하프시코드 연주 역시 기존의 해석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