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난드레아 노세다가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이 2014년 실황 연주는 왜 노세다가 최근 유럽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지휘자 중 한 사람인지를 잘 보여준다.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과 보로딘 <이고르 공> 서곡이라는 프로그램은 그야말로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음색과 연주력을 과시할 수 있는 작품으로, 노세다는 오케스트라가 뛰어난 연주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하면서 유려한 극적 기복을 만들어내고 있다. 낭만파 음악에 특히 강한 노세다의 역량과, 2011년부터 수석객원 지휘자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오케스트라와의 호흡이 돋보이는 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