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과 영화로 유명해진 이른바 ‘철가면의 사나이’는 1703년에 바스티유 감옥에서 세상을 떠나서 비밀리에 매장되었다. 이 사람의 정체는 지금까지도 논쟁거리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가 음악을 좋아해서 감옥에서도 류트를 가지고 있었고 최신음악 악보도 많이 소장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바르바라 하인들마이어(리코더)와 마르테 페를(비올라 다 감바)이 이끄는 젊은 앙상블 라 닌페아는 이 오래되고 유명한 이야기에 상상력을 더해서 매력적인 프로그램을 꾸몄다. 외로움과 슬픔, 멀리서 들려오는 성당의 종소리와 사람의 목소리를 담아낸 프랑스 바로크 음악의 특별한 선집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