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데 나르바에즈의 비후엘라 작품집은 스페인 음악의 황금시대를 장식하는 위대한 걸작 중 하나로, 이베리아 반도만의 매력이 가득하다. 기타와 비슷한 르네상스 시대 악기인 비후엘라는 이 작품집을 통해서 완성에 도달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우리 시대 최고의 비후엘라-류트 거장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사이베르 디아즈-라토레는 이미 오래 전부터 이베리아 반도의 음악 유산을 차근차근 녹음하고 있는데, 이 나르바에즈 앨범이야말로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라토레는 명쾌한 대위법, 섬세한 악기의 울림을 완벽하게 통제하는 명연을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