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출신으로 미국에서 맹활약 중이며 두 차례에 걸쳐 그래미 상을 수상한 첼리스트 요나 김이 션 케너드와 함께 라흐마니노프와 바버의 첼로 소나타를 들려준다. 요나 김은 스승 야노스 슈타커를 연상시키는 명쾌하고 단호한 프레이징과 다이내믹스로 큰 스케일을 잡아나간다. 낭만적 감정이 풍부한 라흐마니노프 소나타도 인상적인 연주지만 특히 바버는 명연이라고 할 만한데, 작품에 담긴 비극적인 음영과 서정미를 멋지게 표현했다. 여러 콩쿨 수상으로 잘 알려진 션 케너드의 피아노 역시 첼로와 멋진 실내악적 호흡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