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소스 프리츠 크라이슬러 전곡 레코딩 시리즈 11집은 1930년부터 1935년까지 음원을 담고 있다. ‘런던 데리 에어’의 두 가지 음원(테이크 1 & 3) 등이 포함된 베를린 HMV에서의 녹음을 중심으로 뉴저지에서의 미발표 테스트 음원, 런던에서 이루어진 자신의 현악 사중주 음원이 수록된 작품의 면면은 나치의 대두에 직면해 1938년 파리로 이주했다가 결국 미국에 정착하게 되는 - 1920년대 전쟁의 후유증을 극복하며 인생의 전기를 겪었던 프리츠 크라이슬러에게 닥친 1930년대 인생의 커다란 전환점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당시 연주자의 안정적인 분위기, 한결같은 특유의 고풍스러우면서도 우아한 멋을 보여준다. 베를린에서의 마지막 시간이 담긴 음원 - 시간의 경계를 뛰어넘는 고졸한 멋에 빠져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