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와 관악을 위한 오중주 K452, 피아노 협주곡 17번, 교향곡 26번, <극장지배인> 서곡
2020년 베토벤 작품집으로 찬사받은 피아니스트 마르쿠스 베커와 마알로트 목관 오중주단이 모차르트로 돌아왔다. 수록곡 가운데 모차르트가 쓴 원곡은 K452의 오중주뿐이고, 나머지는 클라리네티스트 울프 귀도 셰퍼의 편곡이다. 모차르트가 빈 초기 피아노 협주곡을 실내악 편성으로 연주해도 좋다고 얘기한 데에서 착안한 편곡은 빈 전성기의 G장조 협주곡에 완벽하게 들어맞는다. 목관만으로 편곡한 <극장 지배인> 서곡과 교향곡 26번은 모차르트 당대에 유행했던 하르모니무지크(목관합주)과 맞닿아 있다. 의도와 결과가 일치하는 최선의 모차르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