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 현악 5중주 D956, 현악4중주 D703
사이프러스 사중주단, 게리 호프만(첼로)
드보르작과 미국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사이프러스 사중주단이 아마도 실내악 역사상 가장 숭고한 작품 중 하나인 슈베르트의 위대한 5중주 C장조(D956)에 도전했다. 작품에 대한 내면적인 통찰력을 중시하는 해석은 특히 슈베르트에서 빛을 발하는데,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음악의 텍스추어를 샅샅이 분석하듯 진행되는 연주에 깊은 인상을 받게 된다. 캐나다 출신의 명 첼리스트 게리 호프만 역시 자신의 목소리를 드높이기보다는 앙상블의 일원으로 완벽하게 녹아들었으며, 함께 수록된 사중주 단편(D703) 역시 원만한 수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