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출신의 지휘자이자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인 호르헤 히메네스가 바흐의 골트베르크 변주곡을 무반주 바이올린으로 연주했다.
이제까지 골트베르크 변주곡은 다양한 형태로 편곡되었지만 히메네스 자신이 직접 만든 한 대의 바이올린 연주는 그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판본이 아닐까 싶다. 히메네스는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에서 영감을 얻어 한 대의 바이올린으로 폴리포니를 연주하며 스스로 ‘미친 짓’이라고 부른 일을 해냈다. 하프시코드, 혹은 피아노가 아닌 한 대의 현악기에서 울리는 이 위대한 걸작은 또 다른 세계로 듣는 이를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