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연습곡 저자를 제외한 카를 체르니의 작품은 최근 들어 조금씩 재조명받고 있다. 이 음반에 수록된 세 곡의 소나타는 각각 ‘감상적’, ‘군대풍’, ‘전원풍’이라는 주제를 담아낸 ‘개성적’ 소나타인데, 주제도 독특할 뿐더러 네 손 피아노 연탄에 바이올린과 첼로가 덧붙여진 흥미로운 구성이다. 세 악장으로 이루어진 개별 소나타는 1820년대와 30년대에 만들어졌고 고전파의 우아한 표현을 강조했는데, 작곡가로서 체르니의 역량을 새삼 느끼게 되는 매력적인 작품들이다. 30여 년 동안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피아노 듀오로 활동한 듀오 피아니스티코 디 피렌체의 연주 역시 우아하고 섬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