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모음곡 4번 op.61 ‘모차르티아나’
유리 아로노비치(지휘), 바덴바덴 남서독일 방송교향악단, 슈투트가르트 남서독일 방송교향악단
유리 아로노비치가 1995년과 1996년에 양대 남서독일 방송교향악단을 지휘한 차이콥스키 연주가 처음으로 음반화되었다.
이제 아로노비치는 일련의 실황 연주가 속속 음반화되면서 더 이상 ‘잊힌 영웅’이라고 부를 수는 없게 되었다. 그가 오케스트라를 밀어붙이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들려주었던 강인한 힘과 폭넓은 스케일, 다채로운 음향은 특히 러시아 레퍼토리에서 빛을 발했는데, 그 대범한 해석은 <백조의 호수>와 ‘모차르트이나’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어린 시절부터 키로프 극장에서 발레를 보며 자랐다는 지휘자의 노련한 역량이 드러나는 수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