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숙한 모습으로 되돌아온 카시올리
지안루카 카시올리(1979~)라는 피아니스트를 기억하시는지? 1994년 움베르토 미켈리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이자 한때 도이체 그라모폰 소속 신예 피아니스트로 명성을 날리던 그가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로서 다시 돌아왔다. ‘12개의 에튀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그의 음악은 고전 전통과 강하게 연결되어 있으면서 동시에 현대적인 감성도 지니고 있다. 창의적이고 명랑하며, 고도로 까다로운 기교를 요구하지만 철저하게 피아노적인 어법을 지닌 독특한 작품이다. 그는 이 작품을 직접 연주함으로써 자신의 놀라운 기량이 쇠퇴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