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리히 이그나츠 프란츠 폰 비버(Heinrich Ignaz Franz Von Biber)의 〈로사리오 소나타(Rosary Sonatas)〉(Ccssa37315)로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은 녹음을 선보였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음악 감독인 레이첼 포저(Rachel Podger)가, 이번에는 브레콘 바로크(Brecon Baroque)를 이끌고 **〈Just Biber〉**라는 앨범을 발표합니다. 이 앨범에는 1681년 발간된 비버의 〈Sonatae Violino Solo〉 모음집의 소나타들과 극적인 색채가 돋보이는 **〈Sonata Representivo〉**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들은 광범위한 다중음(Double/Multiple Stopping) 기법과 눈부신 **스타일루스 판타스티쿠스(Stylus Fantasticus)**의 패시지로 매우 화려하고 고난도의 기교를 요구합니다. 비버가 살던 시대에는 화성이란 인간, 악기, 천체 간에 신이 부여한 공명 속에서 울려 퍼지는 우주적 개념으로 여겨졌습니다. 맥시밀리안 간돌프 대주교에게 헌정된 이 소나타들은 단순한 즐거움뿐만 아니라, 위안을 주고 치유하는 효과까지 의도된 작품들이었습니다. 비버는 이 소나타들을 대주교의 장수와 건강을 기원하는 일종의 기도라고 묘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