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불완전골생성증'이라는 병으로 인해 척추가 심하게 굽고 성장을 멈춘 양철북의 오스카 처럼 1미터가 조금 넘는 키의 이 피아니스트가 때로는 프랑스적인 서정으로 때로는 명랑쾌활한 터치로 때로는 영웅적인 해석으로 들려주는 스완 송 죽기 바로 전에 발표된 이 1997년 2월 프랑크푸르트 솔로 공연실황, 작곡가로서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한 자작곡을 위주로 하고 '베사메무초' 'CARAVAN' 등의 몇 곡의 스탠다드 넘버들로 레퍼토리를 잡고 있는 솔로 피아노 연주집, 서른일곱에 죽은 한 피아니스트의 순결한 영혼을 담은 피아노 터치는 듣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그의 갑작스런 죽음 때문이겠지만 발매 직후에 프랑스 판매 챠트에서 재즈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상위에 랭크될 정도로 프랑스 내에서 센세이셔널 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