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를린 오제가 참여한 9집은 극음악적인 성격이 강한 작품들을 중점적으로 수록하고 있다.
특히 음반 초반부의 이탈리아어를 가사로 하고 있는 아리아 스타일의 작품들이 이색적이며, 음반 후반부에 수록된 ‘네 개의 칸초네‘ 역시도 이탈리아어 텍스트로 이루어진 작품들이다.
전형적인 독일 리트 작곡가로만 기억되던 슈베르트의 또 다른 일면을 보여주는 독특한 음반이다.
오제의 사랑스러운 목소리에서는 세월의 흔적을 발견하기가 힘들 정도로 생기 넘친다.
음반의 대미를 장식하는 대곡 ‘바위 위의 목동’에서 테아 킹의 섬세한 클라리넷 오블리가토와 오제의 정갈한 목소리의 근사한 어울림이 아름답다.
만일 당신이 하이페리온 시리즈의 디스크들을 모으고 있었다면 여기에서 어떤 것을 기대할지 알고 있을 것이다. 그야말로 멋진 프러덕션과 보물들이 발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아메리칸 레코드 가이드)
연 주 자: Arleen Auger(소프라노)
Graham Johnson(피아노)
녹음년도: 198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