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릭스 멘델스존의 누나 파니는 클라라 슈만과 더불어 낭만시대를 대표하는 뛰어난 재능의 여류 음악가들이다. 길지 않은 생애동안에도 무려 500편 가까운 작품을 남겼는데, 대부분 출판되지를 못했다. 앞서 선보였던 가곡들과 마찬가지로 두 편의 소나타를 포함한 그의 피아노작품들 역시 아름다운 서정과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장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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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인 파니의 피아노곡들2010-08-10
멘델스죤이 극진히 아꼈다는 누이 파니 멘델스죤..
뛰어난 음악가였지만 동생에 가려 잊혀진 그녀의 작품을 처음 접해본다.
첫곡 알레그로몰토부터 낭만적이고 격정적인 선율이 예사롭지 않다
기대를 가지게 한 C단조 소나타..
베토벤의 영향이 느껴지고 약간은 단조로운 악구들이 반복되는 1악장을 거쳐
사색적이고 서정적인 2악장..그리고 3악장에 가면 곡은 비로소
멋지게 터뜨려준다. 모차르트 초기의 어느 소나타 3악장을 연상시키며
분주하게 시작하는 이 3악장은 긴장감을 서서히 끌어올리고는
갑자기 서정적인 선율로 분위기가 바뀌지만 곧 발전부로 들어오면서
앞부분의 긴장감이 비로소 영웅적인 오른손의 상승으로 해소된다.
이부분은 마치 베토벤의 선율을 듣는 느낌이다.
G단조 소나타는 첫 시작부터 장난이 아니다.
그 격정과 낭만이 너무 노골적이다. 그의 남동생의
엄격변주곡의 피날레에서나 느껴지는 격정이 묻어난다.
역동적이지만 일반적인 스케르죠에 비하면 차분한 스케르죠..
이 스케르죠는 아주 아기자기하고 예쁜 트리오를 품고있다.
그리고 서정미가 일품인 차분한 아다지오..이걸 지나면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4악장이다. 약간의 비감도 교차하지만
결국 희망에 찬 종지에 이르게 되면 이 곡을 다시 듣고싶어진다.
다른 소품들도 다 훌륭하지만 특히 무언가풍의 E플랫장조는
가요적이고 낭만적인 오른손의 선율이 꽤나 아름답다..직접 쳐보고 싶기도 하고
연주회장의 앙콜로도 괜찮지 싶다.
연주자 히더 슈미트는 캐나다 태생으로 인디애나에서 최연소 박사학위를 딴
젊은 연주자이자 작곡가!라 한다 직접 그녀의 6개의 피아노협주곡을 연주하기도
한다니 대단한 재주꾼이라 할 수 있다.
빼어난 기교로 물흐르듯 곡의 아름다움을 잘 전달하고 사색적인 곡에서도
곡에 대한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는 그녀의 연주는
부드럽고 아름다운 울림을 포착해낸 녹음과 함께 시너지를 일으켜
이 작품들의 낭만성을 배가시킨다.
낭만파 피아노 팬들께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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