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보울스(The Bowls) [Blast From The Past] [180G 블랙반 / 한정반]
무서운 창작력과 깊은 내공을 겸비한 젊은 밴드, 더 보울스(The Bowls)가 구현한 팝 미학 [Blast From The Past]
더 보울스는 중학교 음악동아리 선후배로 구성된 팀으로 지난 10년간 한국 인디씬에서 가장 열심히 활동한 팀 중 하나다. 이들은 처음에 '뚝배기들'이라는 토속적인 이름으로 등장했다. 2015년 뚝배기들로 첫 Ep를 발매했을 때 모든 곡을 작사, 작곡하는 리더 서건호는 겨우 19살 막내였다. 나는 음반 데뷔 이전 서건호가 아직 고등학생이었을 때 뚝배기들의 라이브를 본 적 있다. 아직 어린 친구가 기가 막힌 블루스 감각의 기타를 연주하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랐다. '또 하나의 천재 신동 기타리스트가 나왔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서건호의 기타실력은 음악계 누구나 그 대단함을 인정한다. 로다운30, 타틀즈, 성진환, 오지은 등 선배 뮤지션들이 믿고 기타 세션을 그에게 맡긴다.
[중 략]
2022년 이 앨범의 좋은 반응으로 더 보울스는 데뷔 이후 가장 왕성한 한 해를 보냈다. 꿈에 그리던 대형페스티벌 무대에 섰고 전국 투어도 했고 네이버 온스테이지 등 주목받는 팀이 반드시 거치는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준비된 팀에게 날개가 달린 격이다.
아직도 전혀 지칠 줄 모르는 이들의 창작력은 빠르게도 올해 또 정규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과거 위대한 음악 유산을 두루 섭렵한 더 보울스는 다른 젊은 뮤지션들과는 달리 앨범 아티스트로서의 아이덴티티를 지니고 있다. 한두 곡씩 찔끔 흘리는 것은 이들에 성에 차지 않고 영 어색한 모양이다. 이번에는 진짜 프랑스로 넘어가 페드로와 얼굴을 맞대며 작업할 수 있을 것이다. 벌써 또 하나의 걸작이 기대된다.
[Blast From The Past]는 디지털 시대에 발표된 음반이지만 과거 대중음악의 화석과 유산이 첩첩이 쌓여있는 앨범이다. 아날로그로 감상하기에 매우 적합한 음반이라는 말이다, Cd와 디지털 파일로만 듣기에는 아쉬웠는데 이렇게 또 바이닐로 발매되니 매우 반갑다.
정원석 (음악평론가)
- 180g 블랙반, 게이트폴드
- 가사집, 라이너노트(정원석)
- 한정반
- 33⅓ R.P.M. Long Play
- 12Inch Heavy Weight Vinyl
- Made In France
[유의사항]※ 턴테이블 톤암 혹은 무게 조절 기능이 없는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을 사용하시는 경우, 일부 트랙을 재생할 때 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대부분 디스크 제작 불량이 아니라 수평, 침압 설정 등이 원인입니다.기기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재생 불량 현상에 대해서는 반품/교환이 불가하니 톤암 조절이 가능한 기기에서 재생하실 것을 권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