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릇하다 못해 푸르른, 그 선명한 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늘 정의로울 것 같았다.
이제는 좀 알 것 같다는 가장 어린 마음으로 주위를 신기하게 둘러보았던 그 시절은, 엊그제같이 가까우면서도 아득히 멀어져 있다.
정도와의 타협과 경험치로 지금의 안정을 지키겠다는 결정들이 채워가는 현재의 그림은, 지혜라는 모습을 띤 겁쟁이의 그리움 담긴 한숨이 아닐까 싶어 서글퍼진다.
돌아갈 수 없기에 그토록 아름답고, 다시 살아보고 싶다 하기엔 너무나 치열했던 그 시절을 다시 한번 바라본다.
절대 어른이 될 수 없는 모두에게 어른이 되라며 소리치는 세상 속에서, 조용히 움츠러들었던 당신의 그 모습이 지금 나와 함께 노래해 주길 기도해 본다.
01 앵콜요청금지
안 되는 건 안 되는 것. 안 되는 걸 억지로 거스르려 하지 말아요.
02 스물다섯, 스물하나
되돌릴 수 없어서 더 아프고 아련하고 아름다울 그때의 우리.
03 Smile Boy
따끔한 조언보단 일방적인 칭찬, 단편적인 위로. 그냥 그런 것들이 더 필요한데 말입니다.
04 왜 그래
복잡하고 아리송한 세상 위로 오늘도 애드벌룬 떠 있건만.
05 한 사람을 위한 마음
다 지나고 나서야 소중한 걸 깨닫는 실수를 왜 자꾸 반복할까요.
06 바람의 노래
기쁨, 슬픔, 감사함과 그리움. 그 모든 감정들은 결국 다 어디로 가는 걸까.
나로 인해 남겨지는 게 있다면 그것은 사랑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