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이 늘 그렇게 무겁게 느껴져야 할까? Claud Mintz는 세 번째 정규 앨범 [Me And The Music]을 통해 이 질문에 자신만의 답을 내놓는다. 삶은 때때로 무겁지만, 그렇다고 즐거움까지 포기할 필요는 없다는 것. 호평받은 2023년작 [Supermodels]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앨범은 성장과 관계에서 오는 복잡한 감정을 다루면서도 인디 팝 특유의 경쾌함과 유머를 잃지 않는다.
전작 [Supermodels]와 2021년 [Super Monster]가 하나의 복잡한 관계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면, 이번 앨범에서 Claud는 그 감정에서 한발 벗어난다. 친구 Hank Heaven, Annie Dirusso와 Electric Lady Studios에서 작업한 타이틀곡 'Me And The Music'을 계기로 오랫동안 품고 있던 후회를 내려놓고 음악을 만드는 즐거움을 다시 발견했다. 새로운 사랑과 친구들끼리만 아는 농담, 일상의 크고 작은 순간들이 앨범 곳곳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첫 싱글 'She Doesn't Love Me'는 [Me And The Music]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준다. 2020년대 미국에서 퀴어이자 트랜스로 살아가는 경험을 다루면서도 무겁게만 풀어내지 않고, 힘찬 인디 팝 사운드와 함께 유쾌한 에너지를 더한다.
앨범은 Claud와 John Congleton(Alvvays, St. Vincent)이 공동 프로듀싱했으며, 오랜 협업자 Dan Nigro(Olivia Rodrigo, Chappell Roan)도 'The Legend'에 참여했다. 풍성한 드림 팝 사운드의 러브송 'i Owe You'까지, [Me And The Music]은 삶의 무게를 인정하면서도 그 안에서 즐거움과 아름다운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는 Claud의 새로운 태도를 담아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