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아돌프 하세는 1728년, 29살 때 처음으로 이탈리아를 방문해서 화제를 뿌렸는데, 나폴리에서 쓴 인터메초(미니 오페라)가 바로 <라 콘타디나>이다. 하세는 유머와 위트, 역동적인 활력이 가득한 인터메초의 성격을 제대로 파악한 매력적인 작품을 썼으며, 18세기를 통틀어 이 장르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인기작으로 꼽혔다. 같은 시기에 바흐가 라이프치히에서 썼던 수난곡이나 칸타타와 정반대인 이 작품은 당대의 최신 유행이 가장 좋은 취향으로 만들어진 모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998년에 만들어진 이 녹음은 파블로 발레티, 아만디네 바이어 등 당시 바젤 음악원 최고의 음악가들이 뭉친 연주로, 드디어 재발매가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