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3~24일 벨기에 나뮈르 공연 실황. 첼리스트 로데리크 폰 베닝젠은 파블로 카살스와 피에르 푸르니에를, 이딜 비레트는 알프레드 코르토와 빌헬름 켐프를 각각 사사한 바 있다. 두 사람은 파리에서 나디아 불랑제 아래 공부하던 시절에 처음 만나 친구가 되었으며, 1970년대에 독일을 비롯한 유럽 각지에서 함께 연주했다. 수십 년의 세월이 지난 뒤 다시 호흡을 맞춘 이들의 연주에는 젊은 음악가들의 연주에서 느낄 수 없는 세월의 무상함과 노년의 고독감이 서려 있다. 군더더기 하나 없이 최소한의 표현으로 깊은 비애감을 자아내는 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