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아포 아키넨과 헬싱키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바흐 하프시코드 협주곡 시리즈 3집은 피에르 앙타이를 초청해서 아키넨과 함께 연주한 두 대의 하프시코드 협주곡을 담고 있다. 젊은 시절 소편성 녹음으로 바흐 협주곡을 녹음해서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던 앙타이는 아키넨과 함께 한 이번 연주에서 원숙한 해석을 들려주며, 두 대의 하프시코드와 네 대의 현악기가 만들어내는 정갈하고 투명한 음향은 실내악적인 해석의 모범이라고 할 만하다. Aeolus 레이블의 탁월한 녹음과 멋진 연주가 하나로 어우러진 최상의 시리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