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헤리치와 바렌보임의 계보를 잇는 아르헨티나 피아니스트 넬손 괴르너. 앞서 알파 레이블에서 NHK 심포니와 브람스의 협주곡 2번을 녹음한 그가 다시 초기 독주곡들로 브람스에 돌아왔다. 브람스는 25세와 48세, 20여 년 세월을 두고 두 피아노 협주곡을 썼는데, 이미 20세에 작곡한 소나타 3번에 두 협주곡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 점을 간파한 괴르너는 소나타로부터 첫 협주곡의 주제인 비장미와 두 번째 협주곡의 주제인 유머를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서른 살 때 쓴 <파가니니 변주곡>은 브람스가 대놓고 드러내지 않던 명인기를 만끽하게 한다.
“음악적 아이디어의 폭에 따라 철저히 숙달된 디테일”- 그라모폰
그라모폰 에디터스 초이스
* 연주: 넬슨 괴르너(피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