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반니 안토니오 피아니 (1678-1760)는 이탈리아 볼로냐 출신이지만 프랑스에서 활동했다는 점에서 미셸 마시티와 비슷하다. 열두 곡의 바이올린 작품집은 그가 쓴 유일한 독주 소나타집으로 1712년에 파리에서 출판되었는데, 역시 이탈리아 양식과 프랑스 양식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어느 곡이든 바이올린의 뛰어난 명인기와 우아한 감성이 빛을 발하며, 쿠프랭이 주장했던 ‘종합 양식’의 또다른 예라고 할 만하다. 피에를루이지 멘카티니가 이끄는 라비린토 아르모니코는 유려한 바이올린 독주와 다채로운 콘티누오로 무장한 멋진 연주를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