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바티스트 륄리가 루이 14세의 음악을 독점하던 시기가 점차 막을 내리자, 샤르팡티에와 데마레가 차례로 빛을 보았다. 스페인 네덜란드 전쟁의 승리를 축하했던 샤르팡티에의 그 유명한 [테 데움]은 20세기 중반 이래 유럽방송연맹(EBU)의 시그널로 쓰이며 강렬한 상징성을 배가했다. 데마레는 어린 제자와 재혼에 따른 누명으로 사형을 선고받고 망명 생활을 하다가 로렌 공에게 의탁했다. 당시 쓴 [테 데움]은 리옹에서 필사본이 발견되었으며 이 음반이 첫 녹음이다. 트럼펫과 팀파니가 주도하는 두 작품은 앙상블 레 쉬르프리스의 다이내믹한 앙상블에 더없이 어울리는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