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 레거는 18세기 양식에 정통했던 오르간 거장이자 20세기 초 독일의 주요 작곡가로서, 푸가와 변주곡 형식으로 작곡된 방대한 양의 건반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그의 천재적인 음악성은 당연히도 19세기 낭만을 섭렵하는 데에도 발휘되었다. 이 음반의 첫 곡으로 수록된 즉흥곡에서 슈만의 영향을 찾을 수 있으며, <여섯 개의 소품>에서는 브람스와 쇼팽의 영향을 엿볼 수 있다. <나의 일기에서>는 이와는 다른 랩소디풍을 들려주며, 후기 작품인 <벽난로 옆에서 꿈꾸며>는 레거 스타일을 요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