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한국 최초의 익스트림 메탈 음반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발매되어 엄청난 판매고를 올린 오딘의 1집 아주 커다란 슬픔의눈(리마스터링 )과 2005년 오딘의 새로운 e.p 앨범의 합본 앨범...(한정 수량 500장 )
국내 메탈 밴드역사상 최초로 미국 진출에 성공한 오딘 의 새로운 e.p 곡들은 오딘의 4집 음악의 방향성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이 앨범을 듣는 당신 은 보다 심포닉 해진 사운드와 끝없는 인간의 고통과 좌절을 마음속 깊이 새기게 될 것이다. (보너스 트랙 2005년 4월 9일 Hot Rock Party 라이브 실황 2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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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na
그들, 우리나라의 밴드2005-12-08
도대체 한국적인 음악이란 어떤 것일까. 그것의 의미를 우리는 과연 정의할 수 있는 걸까. TV에서 국악 프로그램이 나오면 채널을 돌리던 사람들이 정작 자기가 앨범 낼 때는 사물놀이패 부르고 난리를 치는게 한국적인 건가. 아닐 것이다. 그건 그저 전 장르를 혼자서 겉핥으려는 쇼에 불과할 뿐이다. 그럼 한국적인 것은 대체 어떤 것인가? 그런 물음에 희미하게나마 답을 보여주었던 사례가 여기 있다.
Oathean. 6년전, 블랙/데스메탈 계열 팬들을 목이 빠져라 기다리게 했던 Sad legend의 앨범 발매가 계속 늦어지는 바람에 결국 '국내 최초의 블랙메탈 앨범'이란 영예를 차지했던 밴드다. 중요한 것은 그런 타이틀에 걸맞는 높은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는 점이다. 굳이 바깥의 귀를 빌리지 않아도 수록곡들 하나하나가 주는 1차적 만족감만으로도, 이 앨범은 '첫 테이프를 끊은' 밴드에게서 묻어나오기 쉬운 아마추어적 허술함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북유럽에서 강세를 보이는 블랙메탈이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지면 어떨지, 스크리밍 창법으로 표현될 우리 말의 어감은 어떨지, 앨범 커버는 어떻게 나올 것인지, 또 우리 식으로 음악을 소화하고자 하는 멤버들의 의지는 어떻게 구현될 것인지 등의 수많은 궁금증과 의심에 대해 오딘은 시원스럽고 모범적인 해답을 보여주었다. 해금, 키보드, 어쿠스틱 기타, 대금이 어울려 흐르는 비장한 인트로에 젖어있자면 어느새 첫곡 'The last elegy for my sad soul'이 폭풍처럼 밀려들며, 이어지는 나머지 수록곡들 모두가 매우 폭발적이고 강력하며 장대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어서 어느 하나를 꼽을 수가 없을만큼 빠지는 트랙이 없다. 뒤이어 발매된 Sad legend의 뛰어남을 미루어 봤을 때 좋은 비교가 될만한 수작이다.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전곡의 가사가 우리 말이라는 점이다.(사실 어느 나라 말이나 이런 창법으로 부른다면 다 비슷하게 들린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굳이 우리 말로 가사를 쓴 멤버들의 선택은 성공적이었다고 생각된다) 결과적으로 음악의 내용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곡마다 '한'이 가득 담긴듯한 가사들은 음악과 조화되어 짙은 슬픔이 배어나오는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동안 섣부르게 사타니즘을 수용하며 잡다하게 나타났다 사라진 몇몇 북유럽 3류 밴드들과의 비교가 무의미할 정도다. 게다가 일부 곡에서 쓰이고 있는 국악기 소리는 유약함으로 흐르지 않고, 거칠고 질주하듯 빠른 음악 가운데에 비감을 무겁게 얹어줌으로써 역할을 다한다.
Oathean은 분명히 우리나라 밴드다. 가사가 우리 말로 되어있고 국악기를 사용했다는 이유는 아니다. 또 'The rotten egg smell stuck on my belly' 같은 곡에서 종군위안부에 끌려갔던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는 이유도 아니다. 다분히 주관적인 견해일지도 모르나, Oathean의 음악은 유러피안의 전형을 받아들이고 있음에도 그것을 들으면 이들이 우리나라에서 태어났고 우리 말을 쓰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이 단번에 피부로 느껴질만큼 위의 요소들이 음악에 제대로 섞여들어간 탓일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 것을 음악에 담아내고자 하는 멤버들의 의지가 만들어낸 고민의 흔적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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