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오버 재즈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이원수를 주축으로 6인조 구성으로 이루어진 스톤재즈의 첫번째 정규 앨범 [Crossover Korean Soul]
기존의 클래식과 재즈, 유행음악이나 고전음악 등의 모든 틀에서 벗어나 장르나 형식에 구애를 받지 않고 ‘음악이 표현할 수 있는 감정과 자유로운 상상의 세계를 통한 행복의 추구’ 라는 이념을 지닌 본 작은 그 동안 클래식과 재즈와 국악의 크로스오버의 만남 등에서 간헐적으로 이루어져 왔던 가벼운 퓨전의 개념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창의적인 편곡과 작곡, 그리고 악기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음악형태를 창조해 내는 지금까지 경험해 보기 힘들었던 신선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스톤 재즈는 대중들이 아쉽게 바라보던 바로 그 작업을 실행에 옮긴 주인공이다. 클리셰의 진부함이 비로소 참신함의 카타르시스로 승화하는 순간이 바로 이 한 장의 앨범에 가득하다. - 김현준 (재즈비평가)
우리 음악의 자긍심이 돌과 같이 단단한 이원수는 국악기를 전폭적으로 수용하여 민요의 재해석에 오리지널리티를 부여하였고, 월드뮤직 시장에서 전 세계 음악들과 당당히 겨룰 수 있는 수준의 음악을 만들었다. - 김광현 (재즈 칼럼니스트)
스톤재즈의 음악은 애써 지우고 싶었던, 그러나 결코 지워낼 수 없었던 기억들을 들춰낸다. 그들의 음악에서 '한국'은 더 이상 맹목적인 소재도, 답답한 주제도 아니다. - 하종욱 (재즈 칼럼니스트, EBS-SPACE 음악 감독)
너무나 가까이 있지만 오랫동안 놓치고 있었던 한(恨)이 담긴 우리네 민요와 어렵게만 느껴졌던 서양의 재즈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작품 - 안재필 (EBS 세계음악기행)
우리음악의 세계화는 필연의 과정이다. 그 선두에 '스톤재즈'가 있다. – 김진묵 (음악평론가)
이원수 / 피아니스트, 작곡가, 밴드리더
- 단국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졸업
- 同 대학교 대학원 중퇴
- 1987년 도미, 현지 음악활동 - Garage Rock band 'Club GaGa',Saint Eel' Meditation band 'Sadhu'
- 제 10회 Human rights festival 공연 (Athens,GA.USA)
- 음반 기획, 제작, 보급 - ‘하이만을 위한 록큰롤
(문교부 중3 영어교과서를 대중음악으로) (아세아 레코드 /1990)
- Crossover 음반 ‘Homesick’ 기획, 제작 (성음 레코드 / 1998)
- Eastern Crossover 음반 ‘영혼이 깨끗한 거지(한글,영문판) 기획, 제작
(성음 레코드/ 2001)
- 전남 미황사 괘불제 초청 연주. (2002)
- 국제기아대책 사진전 초청연주 (2003)
- 재즈밴드 Hungry Job 기획 공연 (서울여성프라자 / 2003)
- 국립현대미술관 초청공연 (2003)
- 스톤재즈음반 ‘저 너머’ 기획 제작, 보급 (제일 레코드 / 2004)
- 스톤재즈 싱글 음반 ‘막걸리’ 기획, 제작, 보급 (제일 레코드 / 2004)
- 서울시 주최 행사 "세계로 향하는 우리의 향기와 소리" 기획, 공연 (2004)
- 2005 스톤재즈 봄 기획공연 “Crossover Korean Soul" (국립현대미술관,한국민속촌 후원)
- 원음방송 ‘신 국악길라잡이’ 공연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원음방송 기획,제작)
- 국립부여박물관 단독 초청공연
- 경주 안압지 초청공연 (2005.9.10)
-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초청공연 (2005.9.23,24)
- 동두천 소요문화제 초청공연 (2005.10.22)
- 남양알로에 환경음악회 초청공연 (2005.11.16)
- 6집음반 Stone Jazz 'Crossover Korean Soul' 기획,제작 (2006.4)
█ 앨범 해설
예로부터 ‘민요’는 한 민족이 노래하며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진정한 민간예술의 형태이다. 사람들은 민요를 통해 스스로 외로움과 고달픔을 달래기도, 흥을 내기도 하며, 그리움과 사랑을 표현하기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기도 했다. 즉 민요는 그들의 삶의 노래이고, 그들의 삶은 가장 최초로 그들의 입을 통해서 민요라는 형태로 예술화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민요의 가사는 그들의 삶을 아름답게 채색하기도 신랄하게 비판하기도 하면서 그 시대의 배경과 문화를 알려주는 메센져 이었던 것이다. 또한 가사와 함께 민요의 멜로디는 그 사람들의 순수한 음악성과 정서를 깊숙이 담음으로써 그 시대 사람들의 내면세계를 가장 세련된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하겠다.
온대지역에 위치해 사계절의 구분이 뚜렷하고 삼면이 바다로 둘러 싸여 있어서 수많은 섬들이 있으며 국토의 70%가 산지이고 그곳으로부터 흘러내리는 강줄기 주변이 평야지대로 분포되어 있는 지형이 다양하고 기름진 한반도는 일찍이 농업이 발달해 집단적인 노동이 이루어짐으로써 민요가 많이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환경이 되었다. 바다를 배경으로 어업 또한 발달했으므로 뱃노래도 생겨나게 되었으며 촌락공동체 문화가 융성함에 따라 각 지역의 독특한 민요가 발달하게 되었다.
이 앨범은 한국의 구전민요의 멜로디를 바탕으로 테마를 발전시켜 현대 서양 대중음악의 예술적 장르인 재즈와 크로스오버적인 스타일로 새롭게 작곡, 편곡해서 재즈트리오와 한국의 전통악기들을 접목시켜서 연주한 것을 녹음한 것이다. 음악적으로 재즈의 세련된 화성적 색채의 바탕 위에 한국의 우아한 민요의 선율을 수놓은 것이며 음향적으로는 재즈트리오와 한국의 전통악기들을 조심스레 만나게 함으로써 고급스러운 어쿠스틱 사운드를 구현했다. 또한 한국의 어깨춤의 장단과 서양의 다리춤의 비트를 조합시키며, 한국의 한’ (恨) 과 ‘흥’(興)의 정서와 재즈의 ‘불루지’한 요소와 ‘그루빙’의 감각을 조화시킴으로서 외적인 만남 보다는 내적인 교감을 더욱 시도한 것이다.
홍수처럼 밀려드는 서구문물 속에서 주로 상업적으로 무분별하고 정체성 없이 발달하고 있는 우리의 음악문화를 바라보고 있는 안타까움과, 잊혀져 가는 민요에 담긴 우리민족의 아름다운 ‘한’ (恨) 과 ‘흥’(興)의 정서를 현대적 방식으로 지혜롭게 보존 발전시키고자 하는 마음으로부터 이 일련의 노력과 작업이 시작되었다.
1. 도라지 (타령)
경기지방에 꽃을 주제로 한 민요가 많은데, 도라지타령도 그중 하나다. 세마치장단으로 짜여있는데 대표적인 경기민요 형식의 노래다. 특히 이곡의 원래 가사에는 우리민족의 해학적인 정서가 물씬 들어 있는데 여기에서는 이러한 정서를 악곡적으로 3박자 유형을 지키며 세마치장단적 요소와 재즈왈츠의 리듬을 혼합하고 이를 발전시킨 리듬으로 동서양의 음악적 정서를 복합적이지만 안정되게 표현 하였다.
2. 또 아리랑
또 한번 더 아리랑의 테마를 가져와 밝고 가벼운 스윙으로 전환해서 ‘한’(恨) 의 정서로부터 해탈하는 시도를 하였다. 원래 같은 앨범에 수록된 ‘나의 아리랑’의 화성과 구성을 따 왔지만 멜로디와 그것의 박자 그리고 템포와 리듬, 음악적 스타일에 있어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곡으로 탄생하고 있다.
3. 군밤이요 (군밤타령)
1940년경 발생한 신민요로서 가락이 멋지고 흥겨우며 노랫말이 재미있어 우리 민요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서울지방에서 처음 불리기 시작한 노래로 지금은 전국 각처에서 애창되고 있다. ‘군밤타령’이란 이름은 그 후렴에서 붙여진 것이지만 여기에서는 ‘군밤이요’ 라는 노랫말에 해당하는 부분의 멜로디를 토대로 악곡을 발전시켰기 때문에 그것을 제목으로 했다. 또한 원래는 없는 악상을 첨가해 단순한 테마를 보다 음악적이고 통일성 있고 풍요롭게 편곡하며 진하게 녹아있는 ‘흥’(興)의 정서를 재즈의 스윙과 각 악기의 솔로로 화려하게 풀어내고 있다.
4. 한오백년
이 곡은 강원도 특유의 산악지방의 정서가 깃든 노래로 강원도 아리랑과 정선 아리랑의 선율을 따서 만든 것으로 그리 오래되지 않은 민요이다. 부모님께 못 다한 효도를 안타까워하는 마음과 고향 산천을 애수어린 마음으로 그리며 부르는 악곡이다. 여기에서는 그 애수를 느린 브루스 스타일의 리듬위에 해금의 선율이 애절하게 표출해 내고 있다.
5. 노들강변 + (닐리리야)
중국으로부터 들여온 노들강변은 완전히 한국 민요로 토착화하였다. 원래 가사는 “노들강변 봄버들, 휘휘 늘어진 가지에다, 무정세월 (無情歲月) 한허리를 칭칭 동여매어 볼까, 에헤요 봄버들도 못 믿으리로다. 푸르른 저기 저 물만 흘러 흘러가노라…”로, 세상의 한 (恨) 을 물에 띄워 보내는 심정을 읊고 있다. 또한 접속곡인 닐리리야는 조선 후기에 생긴 신민요이며, 일제강점기 때는 피압박 민족의 비애와 분노를 담은 애절한 호소의 노래이기도 했다. 여기에서는 두곡을 테마화 해서 한곡으로 접합하고 세마치의 리듬을 재즈왈츠로 접속하고 4비트 레게리듬으로 변화시켜 ‘한’(恨) 의 정서를 ‘유유자적’과 ‘흥’(興)의 정서로 승화시키고 있다.
6. 새타령
농경문화를 발달시키고 자연과 벗 삼으며 대부분의 시간을 들판에 나가서 일하던 우리민족에게 새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벗 이었을 것이다. 당연히 새를 소재로 한 곡조도 많이 불려지곤 했는데 이곡은 분류상 남도민요로 구분하나 실상은 잡가에 가깝다. ‘새가 날아든다.. 로 시작해 이런 저런 새들의 모습과 행태를 실지 언어로 흉내를 내며 표현했던 노랫말이 흥미롭다. 여기서는 보다 서정적이고 화려한 연주를 통해 이러한 정서를 그려내고 있다.
7. 새야새야
원래의 노랫말 속엔 일제의 민중탄압에 대항하는 정치적이고 역사적인 의도가 내재되어 있는 이 노래는 또한 미망인들이 전사한 남편의 영혼을 진혼하기 위한 만가 (輓歌) 이기도 했다. 이후엔 호남 지방에서 태어난 어린이들의 자장가로서 오랫동안 전해 내려오고 있다.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 간다.” 가 가장 보편적인 가사인데, 여기에선 원래의 정치적인 색채를 모두 해탈하고 오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