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R&B 황제 R. Kelly (알 켈리) 통산 5번째 빌보드 1위를 차지한 전작 [Double Up]의 기록을 이어갈 2년만의 스튜디오 앨범 [Untitled]. 완벽한 싱어송라이터/프로듀서/엔터테이너 알 켈리의 황금기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천재적인 재능이 응축된 최강의 R&B 앨범! 케리 힐슨(Keri Hilson)이 피쳐링하고 곡의 제목처럼 각종 디지털 차트 1위를 차지한 히트 싱글 “Number One” 중독적인 리듬의 또 다른 히트 클럽 튠 “Supaman High” 국내 빅히트 예감! 알 켈리식 R&B 소울 발라드 “Religious” 시아라, 빅 보이 등의 앨범에 참여한 초특급 프로듀서 재지 파 (Jazze Pha)가 프로듀스를 맡은 신곡 “Exit” 등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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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woc
완성도높은 앨범2010-03-29
많은 아티스트가 겪는 동일한 고충이지만, 그 역시 음반 발매를 앞두고 일어난 음원 유출로 인해 한 차례 앨범이 엎어지기도 했다. 그래도 7월에 먼저 공개되었던 싱글 “Number One”은 알 켈리다운 매력을 가득 담아낸 곡으로, 생각보다 저조했던 차트 성적과는 별개로 팬들에게 음반에 대한 기대치를 잔뜩 올려 놓을만했다. 하지만, 그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탓일까? 앨범은 전체적으로 그의 전작들에 비해 조금 쳐진다는 느낌을 준다. 현란한 리듬부에 오토튠이 입혀진 그의 보컬로 시작을 알리는 “Crazy Night”부터 그에게 썩 어울리는 모습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데, 유로 디스코 넘버인 “I Love DJ”에서는 더욱 어색한 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색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곡은 언급한 두 곡 이외에도 더 있는데, 다행히 이들은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결과가 빚어졌다. 서던 힙합의 색을 입혀놓고 트렌디하게 나아가보려 한 “Superman High”의 경우는 창작 의도가 깔끔하고 완성도 있게 드러나고 있고, 일렉트로니카 터치와 펑키(Funky)함이 적절하게 조우한 트랙 “Be My #2”는 캐치한 비트와 멜로디로 귀를 즐겁게 해준다. 사실 앨범에 대한 작은 실망이 언급했던 두어 곡의 패착에 전적으로 기인하고 있지는 않다. 전체적으로 전작들에 비해 덜 인상적인 멜로디의 곡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크게 와 닿지 않고 자연스레 흘려보내게 되는 트랙이 꽤 있다는 말이다. 더군다나 곡들의 드라마틱한 전개가 (필요한 곡에서도) 부족한 경우가 있고, 누구보다 코러스를 멋지게 짜는 뮤지션인 그가 코러스를 비롯한 웅장한 편성의 곡을 좀 더 살려 넣지 않은 부분 역시 아쉽게 다가오는 부분들이다. 그래도 녹슬지 않은 알 켈리다운 힘을 보여주는 트랙인 “Exit”나, 그의 가사에 대한 거부감을 가진 이들도 편하게 감상하며 아름다운 멜로디에 빠져들 수 있을법한 “Religious” 등은 놓쳐서는 안 될 좋은 곡들이다. 또 하나의 베스트 트랙 중 하나는 “Echo”이다. 여기서 그는 하루 종일 섹스를 구걸하는, 심지어 40대의 남자이지만, 멋들어지게 요들을 부르는데, 여간해서는 달콤한 그의 보컬을 외면하기가 쉽지 않다.
줄곧 그를 향하는 비판의 칼날은 그가 적는 가사에 대한 경우가 특히 많았고, 이번 앨범 역시 그러한 비판에서 자유롭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한, 이전 앨범들에 비해 한층 부족하게 느껴지는 음악적 성취가 그런 담론을 더욱 촉발시킬 여지도 상당하다. 물론, 앨범 자체가 그의 커리어 상에서는 평작에 머문다고 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그가 이뤄놓은 것들이 매우 대단하기에 그러한 면에서 손해를 보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 더군다나 가사의 일부 측면 때문에 음악적인 완성도를 싸잡아 평가 절하 하기엔 아까운 앨범이다. 질펀한 섹스 이야기마저도 아름다운 선율 안에 포장해버릴 줄 아는 이 재능 넘치는 뮤지션에게 그것을 멈추라고 말하는 것은 너무 부당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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