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이 다른 이색적인 재즈 앨범 [Aythe](2017)로 데뷔하여 재즈 씬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온 캐나다 출신의 아티스트 조셉 샤바슨(Joseph Shabason). 그는 디스트로이어(Destroyer)으로도 유명한 색소폰 연주자이기도 하다.
조셉 샤바슨의 두 번째 앨범 [Anne]은 파킨스 병을 앓고 있는 자신의 어머니 앤(Anne)에게 헌정하는 작품이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를 포함하여, 난치병을 앓고 있는 당사자와 그들의 가족과 친구들이 겪게 되는 다양한 감정,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스스로와 세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만드는 관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한다. 안개 속에서 길을 잃듯 그 시작과 끝의 경계마저 모호하게 만들어버리는 몽환적인 오프닝 트랙 ‘I Thought That I Could Give Away With It’, 그 어느때보다 깊은 울림이 전해지는 조셉 샤바슨의 색소폰 연주와 앰비언트 일렉트로닉 씬의 컬트 히어로, 지지 메이신(Gigi Masin)이 피쳐링으로 참여한 일렉트로닉 재즈 싱글 ‘November’를 비롯, 깨질 듯이 섬세하고 신비로운 9개의 트랙은 조셉 샤바슨의 아티스트로서의 역량과 예술성을 증명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