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6월 26일 긴자 '긴파리'에서 녹음된 이 앨범은 타카야나기 마사유키와 카나이 히데토 등 거장들이 주도하여 일본 프리 재즈의 태동을 알린 기념비적인 기록이다. 기존 비밥 재즈의 관습을 타파하고 불협화음과 격렬한 즉흥 연주를 도입함으로써, 서구 음악의 모방을 넘어선 일본만의 독자적인 전위 예술을 선보였다. 특히 수록곡 '그린슬리브스'는 원곡의 서정성을 철저히 파괴하고 재구축한 파격적 시도로, 당시 평단에 큰 충격을 주며 재즈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타협하지 않는 예술혼과 압도적인 에너지를 증명하는 명반으로, 일본 재즈의 '빅뱅'을 확인하고 싶은 리스너들에게 필수적인 지침서로 평가받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