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김민성의 정규 2집 [표류기 21]은 전작 [사람마음]이 보여준 개인적인 감정의 기록을 넘어, 생의 유한함과 그리움을 10개의 유기적인 트랙으로 완성한 앨범이다.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이모와 그 가족들에게 바치는 애틋한 마음에서 시작된 이번 작업은, 영혼의 무게를 상징하는 숫자 '21'을 통해 상실 이후 빈자리의 무게를 짊어지고 표류하는 이들의 마음을 관찰하려는 시도를 담고 있다.
방 안에 홀로 남겨져 있는 듯한 서정적인 사운드부터 슈게이징의 풍성한 사운드까지 함께 수록된 이번 음반은 듣는 이로 하여금 각자의 마음속에 머무는 소중한 기억을 반추하게 한다. 김민성의 진솔한 고백이 담긴 소개글과 감각적인 아트워크가 포함된 이번 CD는 포크라노스를 통해 유통되는 정식 음원 그 이상의 울림과 아티스트의 철학이 담겨 있어, 긴 시간 그의 음악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2026년 초, 가장 따뜻한 음악적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