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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dzoo
좋은 연주란 무엇인가?2009-04-12
일단 미켈란젤리라는 이름이 들어갔는데, 무엇을 평가하고 이것저것 잴 것이 있단 말인가.
절대적이라고 밖에는 달리 표현할 길도 막막하다.
특히 드뷔시의 경우, 이미 잘 알려진 바대로, 드뷔시가 다시 살아난 것이라고 이야기할 만큼 그 연주의 밀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단지 피아노를 잘 친다기보다는 그 음표 뒤에 숨어있는 내밀한 감정과 느낌들을 드러낼 줄 아는 것이다.
미켈란젤리가 어린이의 세계나 이미지 같은 곡을 연주하는 것을 들으면, 마치 자신의 어린시절의 추억으로 빠져드는 느낌이 든다.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콩브레''의 맛이 이러한 것이었으리라.
이 음반을 통해 좋은 연주란 기술적인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닫게 된다. 우리를 과거의 어느 시간대로 데려가는 것. 그리고 우리도 모르게 흐르는 슬프고도 가슴 벅찬 눈물 같은 것이다.
너무 좋은 음반을 만나면 자주 듣지 못한다. 왜 그럴까. 그냥 턴테이블에 걸거나 시디플레이어에 넣으면 24시간 반복해서 들을 수도 있을텐데. 이를 두고 레코딩 시대의 승리라고 하지 않던가. 그러나 미켈란젤리의 연주는 자주 듣기 보단 왠지 아껴두고 싶다. 그만큼 아름답고 훌륭하다.
나도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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