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23번 '열정', 리스트 : B단조 소나타, 단테를 읽고 (Beethoven : Piano Sonata No.23 Op.57 'Appassionata', Liszt : Piano Sonata B Minor S178, Apres une lecture de Dante S161)[CD]

Claudio Arr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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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1
1. F. Liszt: Klaviersonate h-Moll S 178
2. L.v. Beethoven: Klaviersonate Nr. 23 f-Moll op. 57 (Appassionata)
3. F. Liszt: Après une lecture de Dante S 161:7 (Fantasia quasi Sonata - aus: Années de pèlerinage - deuxième année: Italie)
이 라이브 앨범은 아라우의 마지막 짤츠부르크 콘서트를 담고 있다는 사실 하나로 큰 의미가 있는 음반이다. 리허설 자체도 하나의 공연이었다는 평을 들었을 만큼 혼신을 다 하는 그의 열정에 "애호가들이여 격려의 박수를 보내자"! 이 앨범은 벌써 이미 80살의 나이를 뛰어넘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건재함과 불멸함을 알리기 위한 최고의 거장 독무대인 것이다. 가장 전통적인 베토벤 연주가로 식어가는 열정이 아닌 훨훨 타오르는 열정 그 이상을 감상해보시기 바란다.
 
고객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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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under20
아라우의 열정 2008-09-08
이 음반이 나온지는 좀 되었지만 이제서야 손을 댄 것을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아라우의 일부분만을 듣고 그것을 전부라고 생각한 나의 착각때문이리라...

아라우의 연주를 처음 들은 것은 그 유명한 줄리니와의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전집이다. 하지만 그토록 많은 브람스의 협주곡 음반중 아라우의 음반은 그렇게 커다란 의미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줄리니의 지휘는 브람스의 해석에 있어서 답답함을 느끼게 했으며 아라우의 터치는 흐느적거림과 같은 느낌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 접한 음반이 아라우의 파이널세션중 드뷔시 작품집이었다. 아라우가 죽기 얼마전 녹음된 시리즈로서 드뷔시와 상당히 잘 어울리는 해석이었다고 생각하며 지금도 잘 듣는 음반이다. 특히 그 중에서 월광은 바이젠베르그의 연주와 더불어 내가 사랑하는 드뷔시의 월광이다. 이후 베토벤이나 몇몇의 아라우의 음반을 듣고 난후 얼마전에 오르페오에서 나온 아라우의 실황음반을 접하게 되었다. 그것은 리스트의 소나타와 베토벤의 열정과 다시 마지막으로 리스트의 작품을 담은 본 음반이다.

지금까지 몇몇의 베토벤 열정 음반을 접해보았다. 그 중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물론 리히터의 연주이다. 열정이라는 표제적인 이미지를 가장 강렬하고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연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혹자는 리히터의 연주가 미스터치와 과잉의 범벅이라고도 하지만 음악이 정확해야 함은 어디에도 근거가 없는 주장이며 특히 절제만이 미덕이라는 것 또한 편협한 시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난 리히터의 음악세계를 사랑한다. 리히터외에도 열정을 나름대로 훌륭하게 연주한 음반은 많다. 투명한 물방울처럼 연주한 호로비츠, 굵직한 선을 보여주는 루돌프 제르킨, 역시 그다운 해석을 보여주는 글렌 굴드, 현대적 감각의 코바세비치, 힘과 감정을 듬뿍 넣은 길렐스, 내면의 연소를 보여주는 켐프등 열정의 명연들은 무척이나 많다. 명곡이라고 불리는 곡일수록 녹음도 많고 그만큼 다양한 관점을 보여준다. 따라서 시간이 흐를수록 그 곡에대한 해석의 가능성은 점점 좁아지며 그 곡에서 설득력을 지니기 위한 해석의 가능성은 고통스런 연구의 과정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

1982년에 있었던 본 음반의 실황은 아라우가 얼마나 이 곡에 대하여 수많은 생각을 했는가와 한편으로는 얼마나 쉽게 이전의 거장들의 아성을 쉽게 넘는지를 병치시켜 보여주는 연주라고 생각한다. 열정은 곡의 중심이 3악장으로 귀결되는 곡이라는 것이 내 주관적인 생각이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 나머지 악장들이 대충연주되거나 중요성이 덜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감상자의 입장에서 맥빠진 3악장은 1,2 악장이 아무리 훌륭하게 연주되어도 그 감동을 반감시키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마 강렬하지 않지만 감동을 준 열정의 연주는 켐프가 유일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아라우의 열정을 감상한다면 1,2악장은 3악장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단단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것이 리히터의 연주처럼 숨이 벅차오르도록 음표들이 피날레를 향해 기울어진 모습은 아니다. 식상한 비유가 될지는 모르지만 열정을 누군가에 대한 사랑의 과정이라고 가정한다면 리히터의 연주는 아주 저돌적이며 솔직한 사랑고백의 연주이다. 단 한순간의 고민이나 떨림이 없이 난 당신을 사랑하오!!!라며 달려가는 중세기사와도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아라우의 연주는 난 당신을 사랑하오...... 이다. 그리고 긴장의 한숨을 넘기며 다시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그것이 자신감없는 망설임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신중하고 사려깊음으로 느껴진다. 3악장의 움직임은 열손가락이 마치 독립된 움직임을 보여주듯이 생동감 넘치게 연주된다. 하지만 깊은 한 숨을 몰아쉬는 순간에는 모든 건반이 정지되며 시간과 공간의 묘한 여백을 만들어낸다. 연관성은 없지만 문득 드는 생각에 마치 브루크너 음악의 그 무수한 쉼표의 의미와 일맥상통하는듯하다. 아라우가 만든 쉼표의 시간은 길지고 않고 짧지도 않는 기가막히게 적절한 쉼표를 만들어낸다. 연주의 기술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행간의 의미를 만들어낼 줄 아는 능력이 거장의 능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리스트의 연주도 훌륭하다. 솔직히 리스트의 소나타는 해석의 명료함이 보이지 않으면 무척이나 지루하거나 소란스런 음악이 되기 쉽다. 하지만 아라우는 설득력있고 감상자들이 원하는 리스트적인 면을 모두 보여준다. 물론 리스트의 소나타에 있어서 아라우의 능력은 다른 음반들에서도 입증된 사실이지만 이 음반에서 보여준 해석은 정상을 향해 숨가쁘게 달려가는 모습이 아니라 정상에서 관조하는 편안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것이 관록이라 생각된다.

리스트의 두 곡 사이에 열정이 위치한다. 물론 리스트도 훌륭하다. 하지만 이 음반의 중심은 열정이며 그 중에서도 3악장은 백미라고 생각한다. 리히터의 열정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반드시 권하고 싶은 열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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