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에 나폴리는 유럽의 가장 중요한 음악 중심지로 명성을 떨쳤다. 안드레아 팔코니에리는 그 중에서도 돋보이는 인물로, 당대 최고의 류트 연주자이자 작곡가로 메디치 가문을 비롯한 전 이탈리아에서 사랑을 받았다. 이 음반에 담긴 다양한 기악곡과 성악곡은 당대 모노디와 춤곡 스타일로 되어 있는 멋들어진 작품들인데, 사랑의 슬픔과 고통을 절실하게 묘사한 내밀한 노래와 자유로움과 환상이 가득한 춤곡이 한 데 어울려 바로크 미학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엄정한 형식미와 자유로운 감각을 아울러 갖춘 유나이티드 콘티누오 앙상블의 감각적인 연주도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