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서 프레스코발디를 사사한 프로베르거는 이후 바흐로 이어지는 독일 건반음악에서 마중물과도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프로베르거의 하프시코드 작품들은 프레스코발디와 더불어 프랑스 악파의 영향을 보여주는데, 이는 그가 파리에 자주 드나들었던 것에서 이유를 찾기도 한다. 글렌 윌슨은 프레스코발디의 하프시코드 모음곡 중 신뢰할 만한 23개 작품을 선별해 연대순으로 재구성했다. 다채롭고 우아한 음향, 청량감 있는 분위기를 살리는 하프시코드의 연주가 압권이다. 낙소스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는 온라인 에세이는 음반의 가치를 높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