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의 작곡가 토이보 쿨라는 시벨리우스의 제자로, 작곡과 지휘를 중심으로 음악 활동을 했다. 하지만 핀란드 시민전쟁에서 총에 맞아 35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 음반은 그의 작품목록의 한 축을 이루는 피아노 음악 전곡을 수록했다. 쿨라의 음악은 명쾌한 무곡풍의 리듬, 그리그를 연상시키는 서정적인 선율, 독일풍의 풍부한 화음 등 다양한 스타일을 구사한다. <축제 행진곡>은 장대하고 거대한 음향을, <동화 그림, Op. 19>은 서정미의 극치를 들려주며, <6개의 피아노곡, Op. 26>은 쿨라의 다양한 음악세계를 한눈에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