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믹 상황에서 열린 2021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첫날 콘서트 무대를 가득 채운 관객과 절찬으로 성공시키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지휘자 미르가 그라치니테-틸라의 새음반은 20세기 영국 작곡가 4명의 대표작을 담고 있다. 엘가 <탄식>, 브리튼 <진혼 교향곡>, 본 윌리엄스 <토마스 탈리스 주제에 의한 환상곡>, 그리고 월튼 <트로일러스와 크레시다> 모음곡을 감상할 수 있는데, 영국의 목가적 아름다움과 비감이 교차하는 명곡이다. 무엇보다 <전쟁 레퀴엠>을 초연하기도 했던 버밍엄 심포니의 브리튼과의 긴밀함을 증명하듯 <진혼 교향곡>에서 펼쳐지는 다이내믹이 압도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