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가 이 작품을 위해 염두에 둔 건반악기는 어떤 것이었을까 크리스티아노 홀츠는 16피트 스톱을 갖춘 1728년 크리스티안 첼 복원 악기를 통해 답을 찾는다. 일반적으로 이 작품은 바흐가 좋아했던 클라비코드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바흐의 악기소장목록에는 클라비코드가 없는 반면 다양한 종류의 하프시코드를 찾아볼 수 있고, 바흐가 당시 북독일에서 제작되었던 16피트 하프시코드에도 익숙했을 것으로 보는 학계의 연구를 반영했다. 깊이 있는 저음, 다채로운 음색이 돋보이는 악기의 매력이 순도 높은 라메 레이블의 녹음과 만나 생생한 감흥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