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도 존경심을 표했던 케루비니는 19세기 초 가장 흥미로운 작곡가 중 한 명으로, 레퀴엠 등 몇몇 교회음악을 제외한 많은 작품은 이제야 적극적으로 재평가를 받고 있다.
키아라 카타니가 이 앨범에서 연주하는 여섯 곡의 하프시코드 소나타는 본질적인 ‘갈랑트’ 전통에 속한 작품으로, 이탈리아에서 유행했던 아름답고 명쾌하며 가벼운 작품들이다.
케루비니는 단순한 아름다움을 바탕으로 강한 활력과 감정 표현을 잘 엮어낸 인상적인 작품을 썼으며, 키아라 카타니가 연주하는 하프시코드 역시 작품의 양식에 대한 이해와 뛰어난 기교가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