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것의 소리, 거침없이 달린다. 블루스 퀸 강허달림 독집앨범
대한 민국 최고의 블루스 밴드 신촌블루스에서 보컬로 활동했던 강허달림은 블루스 팬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이름이다. 잘 알려진 여러 장르의 클래식들이 그녀의 입을 통해 나오면 전혀 다른 곡이 되곤 했다. 그녀의 특이한 발성법은 어떤 노래든 강허달림의 노래로 만들어버리는 마법을 부린다. 그러나 이런 그녀의 곡 해석 능력 외에 송 라이팅 능력은 그 동안 숨어있었다. 그러던 그녀가 이번 앨범 <독백>에선 전곡의 작곡과 작사를 맡아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주로 재즈 아카데미에 다니던 시절 작곡한 곡들이다. 몇 차례 무대에 올려져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곡들이지만, 아직 음반으로 발매된 적은 없었다. 그녀는 이번 음반에서 자신의 소리를 제대로 담아내기 위해 스스로 프로듀싱까지 해냈다.
강허달림의 입지를 증명하듯 다양한 장르의 베테랑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한 음반이다. 기타는 재즈 아카데미 동기이자 오션스필드, AK Project등의 밴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동성이 연주했다. 김종서 밴드를 비롯해 여러 음반들에서 활발한 세션 작업을 하고 있는 베이시스트 박순철의 이름도 눈에 띈다. 인기 재즈밴드 Westory의 드러머 정태호가 타이틀 곡 ‘독백’을 비롯한 전곡의 드럼을 쳤다. 그 외에 콘트라베이스에 남영국, 키보드에 송석철등 이 바닥의 내로라하는 ‘꾼’들이 모두 모여 강허달림의 ‘독백’을 도왔다.
첫 곡 ‘춤이라도 춰볼까’는 인상적인 기타 인트로에 이은 센스 있는 드러밍이 맛깔스러운 곡이다. 어느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고자 하는 그녀의 삶이 잘 녹아 들어있다. 두 번째 곡 ‘독백’은 드라마틱한 구성이 돋보인다. 끝없이 자신을 찾아나서는 사람들의 자화상을 표현했다고 한다. 강허달림의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이 묻어나는 ‘지하철 자유인’은 락 기타의 시원한 리드가 앨범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오직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무작정 상경한 강허달림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던 시절 썼던 ‘버려진 꿈’은 단촐 하면서도 감성적인 어쿠스틱 기타와 강허달림의 독특한 음색이 가장 잘 살아 있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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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dose
싱어송라이터에 프로듀싱까지...오랜만에 만난 진정한 뮤지션2006-03-31
인터넷에서 신촌블루스를 검색하다 우연히 알게 된 음반인데
한영애, 정서용, 정경화에 이은 신촌블루스 여성보컬 출신이랍니다.
쟝르는 짐작하시는 바와 같이 한국적인 블루스...
걸쭉한 생톤의 음색과 콧소리가 아주 매력적으로 들리는군요.
4곡이 담겨있는 미니앨범으로 각각의 곡들마다 그녀만의 개성이 넘쳐납니다.
특이한 이름인 강허달림은 부모성인 강허에 본명인 경순에서 ‘순’자가 나약해 보인다고 혈기왕성하던 20대 때 앞으로 달려가자고 ‘달림’으로 바꿨기 때문이라는데
춤이라도 춰볼까?와 지하철 자유인은 이름처럼 달리는 분위기지만
이제 30줄에 접어든 연륜(?) 때문인지 독백, 버려진 꿈에서는 힘든 삶에 대한 애환이 담겨있는 듯 합니다.
작사, 작곡까지 하는 싱어송라이터에 이번 앨범 프로듀싱까지 했다는데..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제대로된 뮤지션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번엔 제대로된 독집앨범을 기대하면서...
artppper
진화한 한국적 블루스 음악의 결정판2007-06-04
처음 김목경 4집을 듣고 난 후 내가 생각한 블루스와는 다르다는 생각을 했었다. 왠지 뽕짝 같은 느낌마저 들었고, 뭔가 영미 블루스와는 확실히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에는 다소 약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들으면 들을 수록 이것이 한국인이 하는 블루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강허달림의 음반을 듣고 생각하는 것은 그러한 느낌이다. 아쿠스틱한 느낌이 들고, 아슬아슬한 느낌조차도 드는 그녀의 보칼. 독백에서의 그녀의 울림은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최근에 들었던 한국 음반 중 최고다. 절대로 절판이 안 되었으면 하는 음반이다.
나도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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