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모든 힙스터가 주목해야 할 사운드. 뉴웨이브 펑크 듀오, 티비 옐로우(TV Yellow)의 데뷔 앨범
TV YELLOW from L.P. Boy
TV Yellow는 2004년 LP Boy(Lonely Planet Boy)라는 이름의 3인조 밴드로 출발했다. 뉴 웨이브 사운드를 감각적으로 선보인 그들은 2장의 자가 제작 싱글을 발매하고 다수의 영화, CF 음악을 작업하기도 하며 음악 씬에서 인지도를 넓혀갔다. TV Yellow는 LP Boy를 뒤로 한 시작점이다.
Strange Ears
타이틀 곡인 ‘Faster’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댄서블한 비트로 앨범의 전면을 장식한다. 신서사이저 위에 모던 록의 기타 플레이가 돋보이는 ‘Glider Eye’와 ‘Cashmere’도 주목할 트랙이며 서정적인 구성의 ‘꽃’과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박종현이 객원보컬로 참여한 ‘입술 위에 흘러’도 색다른 매력을 제공했다. 박종현 외에도 이용원(Gumx), 휘루, 해오, 조연희(뭄바트랩) 등 여러 아티스트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TV Yellow의 첫 번째 정규앨범 [Strange Ears]는 기타 록 위에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유연한 결합을 시도한 결과물이다. 그 전에 작업한 본격 일렉 성향의 데모는 과감히 배제하고 록 밴드 포맷의 음악을 고집한 데는 실제 라이브 연주에서의 실현성과 스트레이트한 록/팝 앨범에 대한 멤버의 취향 일치에 있었다고 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가진 ‘이상한 귀’가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격차를 최소화하는 작업이 첫 번째 목표였으며 실제 느낀 것을 토대로 내면의 말과 외적인 음악적 경험을 충실히 짜맞추어낸 앨범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들의 이 이상하지만 솔직한 데뷔작에는 시간을 죽인 세세한 사운드 실험과 더불어 일반적이지 않은 장난도 배어있지만 대중적인 멜로디와 진득한 일관성도 함께 흐른다. 감상용 음악도, 모두를 춤추게 할 록 음악도 될 수 있다. 그들의 사운드를 21세기 쉬크한 힙스터들이 주목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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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woc
우연의 결과~2010-04-30
처음엔 실패한 전략이라 생각했다. 지금은 다르다. 전략보다는 우연의 결과라 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외제 감수성의 국산화라든가 로컬라이징과 글로벌리즘, 혹은 OEM 생산체제의 무의식적인 반영이란 관점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농담 같지만 진심이다. 따라서 [Strange Ear]에 대해 ''록과 댄스의 흥미로운 하이브리드''라고 단정하는 건 아무래도 애매하다. 이 앨범의 지배적인 감수성은 천구백구십몇 년과 이천몇 년 사이에 놓인 가요와 신스 팝의 불균형한 간극이고 역설적으로 그것이 이 앨범의 키워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때 중요해지는 건 ''가요''에 대한 차별적인 기준, 요컨대 ''가요''라는 용어를 단일한 의미로 사용할 수 있는가, 란 질문이다. 티비 옐로우의 데뷔앨범은 최근 몇 년 동안 출현한 가요에 90년대 노스탤지어와 21세기의 동시성이 함께 반영되는 맥락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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