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1st (180g Black Vinyl LP)

일레인 (Ela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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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블 : Beatball
  • 장르 : 음반 > 가요 > 락/인디
  • 발매일 : 2026-01-26
  • 미디어 : 1LP
  • 수입여부 : 라이센스
  • 제조국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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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1
1. [Side A] 1 To 2
2. I Want You
3. 죽어도 좋아
4. Psycho
5. Falling
6. 깜빡
7. [Side B] Untitled
8. Raindrops
9. 취한 사람
10. I Apologise
11. Wake Me Up (Bonus Track)
'빛이 머문 숨결로 그려낸 이야기, 일레인이 건네는 깊고 단단한 위로'

숨결을 생각한다. 노래의 숨결이다. 앨범 <1>의 첫 곡 '1 To 2'가 시작되고, "If I Just Close My Eyes Then You'Ll Be There"라는 첫 소절의 목소리가 나올 때 숨결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일레인이 처음 음악을 하고 싶다고 생각한 순간에도 음악의 숨결이 있었다. 데미안 라이스(Damien Rice)의 노래를 들으며 그의 숨소리가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하던 순간. 음악이 그에게로 왔다.

처음엔 어떻게 이런 목소리가 있을 수 있을까 생각했다. 이 목소리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이제 겨우 이십대의 절반을 지나는 이가 만들어낸 노래는 깊고 짙었지만 그 안에 분명한 '팝'의 정서가 있었다. 팝의 정서는 그저 어두움 속으로 침잠되지만은 않게 해줬다. 노래의 표정을 다채롭게 해주었고 그 미묘함은 일레인이 갖고 있는 매혹이었다.

이 매혹의 목소리가 처음 대중과 만난 건 각종 드라마를 통해서였다. <연애의 발견>, <천상의 약속> 등 드라마 Ost에 참여한 일레인은 <미스터 선샤인>에서 '슬픈 행진'을 부르며 본격적으로 일레인이란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 노래속에 펼쳐진 이야기를 최대한으로 표현하는 작업둘이었고 일련의 작업을 통해 다양한 표정을 얻으며 성장해 왔다. 하지만 그 노래들은 궁극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이제 일레인만의 이야기를 들려줄 시간이 왔다. 처음 데미안 라이스의 음악을 들은 날, 그리고 음악의 아름다움을 알게 된 이후부터 자신만의 것을 갖고싶다는 열망이 있었다. 독학으로 기타를 배워갔다. 어릴 때부터 함께했던 음악들이 자양분처럼 자리해 직접 곡을 만들고 노래하는 것이 그에겐 당연한 일이 됐다. 내밀한 속마음을 털어놓듯 곡을 만들어 갔다.

일레인의 음악을 '소울'이라 불러도 좋을까. 물론 장르로 분류하면 온전히 소울로 구분되지는 않을 것이다. 소울을 떠올린 건 전적으로 일레인이 갖고 있는 목소리 때문이다. 꼭 장르 이름이 아니더라도 그의 목소리에는 '영혼'이 있는 것 같다. 과한 수사일 수 있지만 목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의 놀라움을 생각한다면 빈말이 아니다. 그가 노래할 때 생각하는 숨결은 곧 소울이 되었다.

장르로 이야기하면 <1>은 복잡해진다. 뭉뚱그려 팝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앨범 안에 담겨 있는 음악의 결은 더 복잡하고 입체적이다. 팝과 R&B, 포크와 재즈 등 다채로운 색을 가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야기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일레인의 목소리는 그 어떤 장르라 해도 일레인의 음악으로 만드는 힘이 있다. 그의 목소리는 너무나 깊고 짙지만 단단하게 중심에 자리한 팝의 정서로 침잠되지만은 않고 더 다채로운 표정을 갖게 됐다.

외로움의 정서가 있다. 일레인의 목소리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밤의 고독이 된다. 그는 제멋대로인 마음의 궤적을 받아 적어 노래하는 관찰자다. 불면의 밤이나 남들과는 다르다는 고립감을 묘사할 때, 그의 목소리는 그 감정들에 '특별함'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내어주는 평범한 순간조차 그의 노래 안에서는 오직 단 한 사람만을 위한 고유한 풍경이 된다.

결국 목소리이다. 'I Apologise'에서 일레인은 남메이라의 건반 위로 오롯이 제 숨을 얹는다. 단출한 악기 구성에도 불구하고, 그의 음색은 공간의 여백을 감정의 결로 채우며 극적인 서사를 완성한다. '취한 사람'을 굳이 장르로 분류해야 한다면 포크에 가깝겠지만 사랑에 빠진 마음을 표현하는 목소리와 이를 감싸는 코러스를 듣고 있으면 그가 처음 느꼈던 음악의 아름다움에 공감하게 된다. 그 아름다움이 지금 여기에도 있다.

요약하자면, 잘 만든 곡에 깊고 짙은 목소리가 함께한다. 첫 앨범임에도 그는 자신의 음악적 좌표를 정확히 꿰뚫고 있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 자신 없는 것을 구분했다. 대선배 송홍섭에게 편곡의 곁을 내준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본능에 가까운 끌림을 노래한 'I Want You'에 자리하고 있는 키보드 솔로는 역설적으로 일레인의 노래를, 아니 일레인의 음악 자체를 더 높게 만들어준다. 말하자면 격(格)이 있는 음악이다.

이 격은 <1>을 단순한 데뷔작 이상의 상징으로 격상시킨다. 아티스트의 고유한 지향점과 취미(Taste)가 선명하게 투영된 독립적 예술품이면서도, 결코 협소한 취향에 매몰되지 않는 대중적 호소력을 동시에 갖췄다. 이 앨범이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것은 결코 음악의 탓이 아니다. '1 To 2', 'Psycho', 'Falling', 'Untitled' 등에서 증명한 팝적 감각은 '음악성과 대중성의 조화'라는 진부한 수사를 넘어선 독보적인 성취를 보여준다.

얼마 전 일레인은 세 번째 정규 앨범 <3>을 발표하며 '일기장 연작'의 마지막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1>은 그 서사의 첫 장이었다.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들을 곡으로 빚어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앨범으로 표현해온 것이다. 데미안 라이스의 음악을 들으며 세상에 없는 아름다움을 발견한 소녀는 이제 스스로 아름다움을 정의하고 표현하는 음악가가 됐다. 일레인이 느꼈던 숨소리는 그의 음악에서도 그대로 전달된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김학선/대중음악평론가)

- 180그램 검정반
- LP 보너스 트랙 수록
- 소노리티 스튜디오의 아날로그 마스터링
- 디자이너 이재민의 새로운 아트웍
- 체코 제작 완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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