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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woc
단선율의 기타2010-07-05
과도한 컴프레서가 걸린 드럼 루프, 신경질적으로 들리는 단선율의 기타, 분위기를 조성하는 스트링, 그 사이로 베스의 목소리가 들린다. "당신 내가 잃어버린 때를, 잃어버린 것을 기억해?" 전혀 고요하지 않은 로 앨범을 시작한 포티스헤드는 팬들의 기대를 완전히 저버리지도, 과거의 흔적을 재현하지도 않으며 10년이란 시간 따윈 아무렇지도 않았다는 듯이 태연하게 자신의 노래를 부른다. 전작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스타일의 , 을 들으면 ''아, 역시!''란 느낌이 들다가도 곳곳에 배치된 예전과 다른 사운드에 귀가 쏠린다. 신경질적이라고 느낄 만큼 고음이 부스트되었던 드럼 루프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손질되어 배치되어 있고, 베스의 목소리를 감싸는 리버브는 과장을 삼가고 있다.
특히 첫 싱글로 간택된 은 드럼 머신과 신서사이저의 연발음이 지겨울 만큼 반복되며 베스의 목소리를 강조한다. 제프가 인터뷰에서 신보를 작업할 때 가장 먼저 완성되어 있다고 했던 , 은 지금까지 포티스헤드의 작업물에서 가장 벗어나 있는 사운드 메이킹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트립합 밴드가 접근하는 익스페리멘틀? 하지만 앨범 전체를 들어보면 포티스헤드가 무언가 새로운 걸 시도해보려 접근한 것 같지는 않게 들린다. 심지어 흑인 영가 같은 , 포크 넘버 이 생뚱맞게 들어 있음에도 그렇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렇다. 포티스헤드는 어떠한 사운드 또는 장르의 파이오니어로 등장하지 않았다. 그보다는 자기중심적인 스타일리스트에 가까웠다. 신작 [Third] 역시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예전과 다른 시도, 사운드가 담겨 있지만 앨범 전체의 인상은 변함이 없다. 과도한 부담감이 느껴지지도 않는다. 그래서 포티스헤드가 10년 만에 돌아와 신작을 발표한 것이 무척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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